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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 맛집

밀양강 영남루 주변에서~/첫째날

by 우연!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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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여행이다.

여행이라기보다...

진주에 꼭 만나고픈 사람들이 있다고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바램이라서~~

그 핑계로 나선김에

엄마와 함께 자유로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차일피일 미루었던 ~

숙제처럼 마음 한 켠에서 기회만 엿보다가

실행하기로  했다.

동생이 밀양으로 엄마를 초청하였기에

더 무더워지기전에 가기로 의논을 했다.

6월6일 현충일이다.

공휴일~

한시간 더 빨리 출발하여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기에

조카 학교때문에 임시로 작은 아파트를 얻은 집 근처에

마침 영남루가 있다.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며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이었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양쪽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딜가도 요즘은 부지런하고 시간만 허락한다면 운동하기에는 

너무 좋다.

아침햇님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위에 그림자가 대칭을 이루고~

강은 그다지 맑지는 않아 살짝 아쉽긴하다.

계단을 올라 조금 걸으니 숲길이 나온다.

완연한 신록의 계절이다. 

 

 

 

 

집 앞 골목길 주택 화단에 

살구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눈으로 보기만 했을 뿐인데 침이 솟아나는듯~^^

준비하고 ~

어린아이와 나들이를 하는것처럼

챙길것이 많아진 울엄마~~

진주를 향해 출발을 한다.

단짝이었던 친구도 만나고, 친정조카도 만나고,

스스로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어

늘 자식들이 동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여행이다.

어디든 여행이라면 잠결에라도 벌떡 일어나 힘이 솟아나던 엄마도

이제는 기력이 없어 여행을 즐기는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졌으나

마음만은 이팔청춘이신 울엄마와의 나들이~

시간을 조율하고 벼르고 벼렀던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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