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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 맛집

노년에 어린시절 단짝 친구를 만나다./둘째날

by 우연!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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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착....

첫 번째 방문한 집~

몇년만인가~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세월이 흘러~

모습조차 긴가민가하면서 마주한 

이 노년에 단짝이었던 친구의 두 손을 잡고 

꿈인가! 생시인가!~

감격하고 

다시 보고 또 보고~

검버섯에 사마귀도 있고 주름투성이의 모습이지만

마음만은 동심으로 돌아간 것을 알 수 있다.

 

이산 가족 상봉만큼 절절한 노인들의 우정이 

얼마나 어린 시절 깊었던가를 짐작할 수가 있었다.

같이 자고 떨어지지 않고 진짜 좋은 친구로 잘 지냈다고 한다.

 

박장대소를 하며 웃다가~~

이게 꿈인가?

다시 쳐다보고 웃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에 잠기셨을까?

어째 이렇게 흉하게 늙었나?

혹 이런 생각은 아니하셨을까나~

 

아들,아들 선호하셨던 시대의 어머니들

앉으면 아들, 딸이야기다.

딸이 여섯에 아들 하나인 엄마 친구의 말씀~

며느리는 한번도 찾아오지도 않는다는 푸념이시다.

 

네째 딸이 모시고 있다고 한다.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이 보이는 정다운 모습이다.

약간의 치매가 있고 귀가 잘 들리지 않아 통화할 때는 

대신 딸이 받아서

꼭 한번 놀러 오시라고 하던 그 딸이다.

잠잘곳은 얼마든지 있으니 

꼭 오시라고 ~~

이 시대의 딸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이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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