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온기가 온 집에 가득했던
3박4일이 화살처럼 날아갔다.
그저 밥 때되면 밥먹자는 말과
하루 종일 소변과의 전쟁을 하는 노모와의 일상
박장대소를 하며 웃을 일도 없는 ^^그런 날들에~~연속
벌써부터 부탁을 한 아이들과 만남
오랜만의 할미집 외출이라
아이들도 손꼽아 기다렸다는 그 날~
하루 앞당겨 수요일 오전에 아이들이 왔다.
작년까지만해도 물개박수를 치며 들어섰는데
제법 의젓해진 두 아이들~
GBC가맹점 장승우 미트고에서 어제 미리 사두었던
간장 찜닭을 준비했다.
지나는 들어서자마자 책 한권 책장에서 꺼내와서
독서삼매경^^
옷 갈아입는다고 옷 가방 갖다 달라는 부탁에
잽싸게 달려가 무거운 옷 가방을 낑낑거리며
자랑스럽게 들고 나오는 설아~
심부름도 잘하고 연해졌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추운 날씨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은 놀이터에 가자고 제안한다.
아마도 할머니집에 오면 놀이터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먼저 떠오르나 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우선적으로 들어주는 할미라
좋아할 아이들~^^
바람이 차가운데도 춥지 않다고 우겨대는 두 녀석들^^
설아는 두 번 생각할 틈도 없이 그네로 달려가 앉는다.
지나는 이것 저것 하고픈 놀이를 한번씩 다 해 본다.
시소를 무게가 비슷한 아이 둘이 타니
스프링이 움직이지 않아 재미가 없다고 내려오는 지나.
추운 날씨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의 에너지는
뛰놀다보니 땀도 나고, 달리기도 하면서 제법 시간이 흘러
해가 넘어가고 집으로~
목욕놀이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오랜만에 유투브로 보고 싶었던것 원하는대로
볼 수 있는 할미의 배려^^
다른듯 닮은 자매는
언니의 관심사인 유투브를 싫어도 보아야 하는 동생~
선행학습을 아니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야 한 덕분인지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보다 언니랑 노는 것이 더 재미난 설아~
피곤했든지 둘 다 잠이 쏟아져 잠이 들었다.
잠결에도 아직은 아가인 설아가
엄마 보고싶다고 약간 칭얼대다가
옆에서 토닥여주면 잘잔다.~~
숨소리조차 달콤한 아이들 옆에 누우니~
나의 잠도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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