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개관 (1~27)
이사야는 유다에서 활동했던 선지자로,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하늘에 있는 성전을 보게 되면서 입이 열리고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6장 참조)
그에게는 스알야숩과 마헬살랄하스바스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사야의 아내도 영어 성경에 ‘prophetess’라고 기록된 것을 보아 선지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3, 8:3 참조)
또 자유롭게 아하스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사야의 신분은 왕족이나 귀족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사야가 기록한 이사야서에는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과 그 예언이 성취되는 과정,
주변 열방 국가의 심판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가 멸망한 후 유대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 만에 귀환했는데,
그런 역사 속에서 이 땅에 오실 메시야와, 훗날 그분이 왕 중 왕으로 오셔서 다스릴
천년왕국에 대한 예언이 새 하늘과 새 땅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1~5장, 이사야서의 대전제
이사야 1장부터 5장까지는 이사야 66장 전체 내용을 함축해 놓은 대전제로 볼 수 있습니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라고 나오는데, 웃시야왕이 죽은 해는 BC 740년 즈음입니다.
그로부터 20년이 못 되어 BC 722년에 이스라엘이 멸망했고,
또 그로부터 약 136년 뒤인 BC 586년에 유다가 멸망했습니다.
유대인들은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그런 일들이 있을 것과 먼 훗날에 있을 메시야의 탄생,
그리고 대환난과 천년왕국에 대해서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나의 백성” (사 1:3) 이라고 불러 주셨지만,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만홀히 여겼습니다. (사 1:4 참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 민족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경고와 함께
후에 회복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이사야서 전체 흐름의 큰 축입니다.
이 구절에는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같은 이방인의 죄를 위해 돌아가시는 모습도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신명기에서 하셨던 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경고의 말씀 28장 참조 과 같습니다.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천국 율법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5장 17절의 예수께서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케 하러 오셨다고 하신 말씀과도 일치합니다.
2장 이후에는 천년왕국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심판에 대한 경고와 회복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3장에서는 “예루살렘이 멸망하였고 유다가 엎드러졌음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스려서 그 영광의 눈을 촉범하였음이라” (8절) 라고,
이사야의 눈에 이미 예루살렘과 유다가 멸망한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 멸망에 대한 예언이 계속 이어지다가 4장 2절부터는 회복의 길이 설명됩니다.
“여호와의 싹”이 바로 스가랴 6장 12절의 “순”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5장은 1장부터 4장 전체의 개관으로, 포도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어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라셨는데,
들포도가 맺혔다고 하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를 이어 가셨습니다.
&.6~12장,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예언
6장부터 12장까지는 이사야 선지자가 처해 있던 당시의 상황이 소개됩니다.
6장은 웃시야왕이 죽었을 때의 내용입니다.
이때 주의 보좌와 성전에 스랍들이 선 것을 본 이사야는 자기 입술이 부정하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와서 이사야의 입에 숯을 대었고, 이사야는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는 목소리를 듣고는
“나를 보내소서”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입이 열린 이사야는 엄청난 예언을 했습니다.
이 예언의 내용은 마태복음 13장에 예수께서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다며 하신 말씀 (13-14절 참조) 과,
사도행전 28장의 바울이 한 말 (26-28절 참조) 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여 거룩한 백성으로 여겨 주시고 율법과 약속과 언약을 주셨지만,
그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하나님의 복음이 이방인에게 넘어가 교회를 이루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7장부터 10장까지는 아하스왕 때의 기록입니다.
BC 733년경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를 침공했는데 (왕하 16장 참조),
위급함을 느낀 아하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입을 통해 65년 안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시며 다시 한번 메시야의 출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8장은 유다가 앗수르의 침공을 받는 내용입니다. 앗수르 세력이 유다에까지 쳐들어오는 때에
“임마누엘이여 그의 펴는 날개가 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 (8절) 하고
또다시 임마누엘에 대한 예언이 나타납니다. ‘임마누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로부터 약 740년 후 로마가 세상을 점령하고 사람들의 사상이 헬라 문화에 물들어 있을 때,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킨다고 지켰지만 그들의 마음속에 보이지 않는 우상이 자리잡고 있을 때
이 예언을 따라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9장에도 오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스불론 땅은 북쪽 이스라엘이고, 납달리 땅은 갈릴리 서북쪽 지역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하고 나서 백성들은 멀리 끌려갔고 그 땅에는 이방인들이 들어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예언은 훗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갈릴리 북쪽 지방에 복음을 전하심으로써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10장에는 앗수르가 멸망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치는 것까지만 허락하셨는데, 앗수르는 유다까지 치려 했기 때문에 멸망했습니다. (5-7절 참조) 11장과 12장에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는 한 싹 (11:1 참조), 바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 있고, 천년왕국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13~23장, 주변 열방들에 대한 경고
이사야가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이상을 발표하기 전,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유다 출신 선지자 아모스는 유다의 멸망에 대해 경고하고 유다의 서너 가지 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 죄들로 말미암아 유다가 멸망하고 예루살렘의 궁궐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 후에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에서 활동하며 주변 국가에 대한 경고의 예언을 했습니다.
13장에는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1절) 라고 바벨론에 대한 경고를 발표하고,
15장에는 모압, 17장에는 다메섹, 19장에는 애굽, 21장에는 해변 광야와 두마와 아라비아, 22장은 이상 골짜기, 23장에는 두로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유다와 이스라엘 주변의 지도를 보면 지도 1 북쪽으로는 앗수르 제국이 있었고, 훗날 페르시아 제국이 되는 메대도 있었습니다. 유다 동편으로는 아라비아가, 서편으로는 애굽이, 남쪽으로는 구스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바로 북쪽으로 두로가 있고, 서쪽에는 블레셋이 있었습니다.

유다를 중심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지도 2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암몬이 있고, 그 북쪽으로 지금의 시리아인 아람이 있었습니다. 사해 남쪽으로는 에돔이, 사해 동편에는 여러 성읍들과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유혹에 빠뜨렸던 사탄에 빗대어서 바벨론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25절에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 아래 밟으리니”라고 앗수르의 멸망을 말씀하셨는데,
이 예언대로 BC 612년에 앗수르 제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32절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라고,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그 안에서 백성들이 피난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15장과 16장에는 모압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16장 5절에
“다윗의 장막에 왕위는 인자함으로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공평을 구하며 의를 신속히 행하리라”라고,
메시야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발표됩니다.
17장은 다메섹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역시 7절에 “그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자를 쳐다보겠으며 그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바라보겠고”라고
메시야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 함께 발표되고 있습니다.
18장은 구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고, 19장은 애굽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리고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라고 시작되는 21장은 엘람과 메대에 의해 무너지는 바벨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9절의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그가 대답하여 가라사대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하는 말씀에서는
요한계시록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14:8) 하는 말씀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22장은 이상 골짜기, 23장은 두로에 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렇듯 유다 주변 국가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윗의 집의 계보를 통해서 구원자 메시야가 통치하시게 될 것이 거듭 발표되고 있습니다.
&.24~27장, 메시야의 재림과 천년왕국
24장부터 27장까지는 메시야가 이 땅에 왕으로 오셔서 통치하는, 훗날 펼쳐질 나라인 천년왕국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날”에 대해서는 복음서와 요한계시록의 내용들로 알 수 있습니다.
높은 군대와 땅의 왕들을 벌하고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신다고 하는 만군의 여호와는
2천 년 전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이 두 번째로 오실 때의 모습이 여기 설명되고 있습니다.
25장에는 혼인 잔치가 벌어지는 광경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 예언되었습니다.
26장은 유다 땅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의로운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 영원한 반석에 대한 말씀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이 땅을 통치하러 오시는 만왕의 왕은 전 세계 모든 민족을 다 모아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뱀과 용을 벌하고 죽이신다고 하는 내용이 26장과 27장에 이어집니다.
27장 2절부터는 아름다운 포도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계속 경고하시면서 메시야의 오심,
그리고 완전한 회복과 메시야가 통치하실 나라에 대한 말씀까지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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