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 창작

외로움이 그리움으로 변할 때

by 우연! 2023. 3. 1.
728x90
SMALL

 

외로움이 그리움으로 변할 때

 

 

어느 날 책 속에, 시집 속에서

소름 끼치듯 내 마음을 표현한 시 구절을 만날 때 있습니다.

 

 

내가 하고프던 이야기들이 소롯히 담긴 글귀를 만납니다.

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과 삶의 방법으로

마음 앓이를 하는구나 무척 반갑기도 하지요.

 

어쩌면 어설픈 내 마음에 노니는 언어들이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하고 앉은 모습에 놀랍고 반가운가 봅니다.

 

 

할 말을 할 수 없을 때

때로는 대책 없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우리는 가끔 남의 이름을 빌려 적절한 내 마음을 전달할 때 있지요

 

그런 님의 마음이라 새기니

몇 소절 싯귀절이 무척이나 비어있던 내 가슴에 의미로 다가옵니다.

 

 

만남의 첫 단계에 부딪히는 벽과 같은 첫인상을 넘지 아니하고 서로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이버는 어쩌면 허와 실을

공유할 수 있는 그래서 이득과 손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묘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분명 어딘가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는 님이기에

님의 눈길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님의 온기가 남습니다.

 

길을 지나쳐도 알아볼 수 없는

빈 그리움이지만 막연한 허공의 바람 같은 님을 떠올려 봅니다.

그것의 빛깔이 어떤 것이든 말입니다

 

                                                   글/라 라 LaLa

                                                                          

728x90
LIST

'6.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나에게  (0) 2023.03.01
당신과 나  (0) 2023.03.01
물 빛 그리움되어  (0) 2023.03.01
꽃은  (0) 2023.03.01
바로 당신입니다.  (0) 2023.03.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