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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그리움으로 변할 때
어느 날 책 속에, 시집 속에서
소름 끼치듯 내 마음을 표현한 시 구절을 만날 때 있습니다.
내가 하고프던 이야기들이 소롯히 담긴 글귀를 만납니다.
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과 삶의 방법으로
마음 앓이를 하는구나 무척 반갑기도 하지요.
어쩌면 어설픈 내 마음에 노니는 언어들이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하고 앉은 모습에 놀랍고 반가운가 봅니다.
할 말을 할 수 없을 때
때로는 대책 없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우리는 가끔 남의 이름을 빌려 적절한 내 마음을 전달할 때 있지요
그런 님의 마음이라 새기니
몇 소절 싯귀절이 무척이나 비어있던 내 가슴에 의미로 다가옵니다.
만남의 첫 단계에 부딪히는 벽과 같은 첫인상을 넘지 아니하고 서로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이버는 어쩌면 허와 실을
공유할 수 있는 그래서 이득과 손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묘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분명 어딘가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는 님이기에
님의 눈길이 스쳐 지나간 자리에 님의 온기가 남습니다.
길을 지나쳐도 알아볼 수 없는
빈 그리움이지만 막연한 허공의 바람 같은 님을 떠올려 봅니다.
그것의 빛깔이 어떤 것이든 말입니다
글/라 라 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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