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나라 ' 좌우명은 이랬다.
상상하라! 도전하라! 증명하라! 그리고 해내라!
모든 새들은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 보이고
양지쪽에 터를 잡으려고 열심히 일했다.
갈등과 이견은 언제나 존중되었고,
새로운 발상들은 검토되고, 토의, 토론, 논쟁 이런
것들이야말로 변화를 만들고 진보해 가는 방식이었다.
'배움의 나라'에서는 말이다.
펭귄이든 공작새든 비둘기든 까마귀든 아무것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재능 있으면 인정받고, 리더십, 창의성, 그 결과들은 높이 칭송되었다.
문제는 자신 안에 있는 것, 자신이 기여한 것일 뿐,
몸을 덮고 있는 깃털의 색깔이나 종류 따위는 상관하지 않았다.
페리는 펭귄 나라에서 보란 듯이 훌륭하게 성공하고 싶었다.
페리는 막강하고 명망 있는 펭귄들이 그들 계급의
수준으로 발탁해 준만큼 한껏 우쭐해 있었다.
'이상하기도 하지. 모두 비슷비슷하단 말이야.
서로 서로 베낀 것 같아.' 시간이 지나자
몇몇 펭귄들은 조금씩 페리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
우선 페리는 공작새 특유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페리의 소란스러운 말투는 그들의 유서 깊은
예의지심을 아연실색케 하는 것이었다.
페리는 멋진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의 화려한 깃털들은 계속하여 점점 더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나라에서 어울려 살려면 달라질 필요가 있어."
"펭귄복을 입어보는 게 어떻겠나?
그러면 좀 더 우리와 비슷해질거야.
""하지만 펭귄복은 내게 맞지 않아요."페리가 대답했다.
"너무 꽉 껴서 입고 있기가 거북해요.
그 옷을 입으면 내 꽁지 깃털은 구겨질테고 날개는 옴쭉달싹도 못할 거예요.
전 불편한 차람으로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요."
그러자 펭귄 부부가 말했다.
"정 그렇다면 자네 깃털을 펭귄복 색으로 칠해 보는게 어떨까?
그러면 적어도 그렇게 유별나게 보이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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