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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문/&. 성경탐구

창세기22장~33장

by 우연!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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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22장 : 모리아, 브엘세바

창세기 22장에는 아브라함이 백 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매우 중요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곳은 바로 모리아 땅이었습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1-2)

모리아 땅은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신

모리아 땅의 한 산은 신약 시대에 갈보리산이 라고도 하는 골고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그 장소에서 훗날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께서 못 박히신 그 장소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추정되는 장소는 지도에 ‘골고다 1’, ‘골고다 2’라고 표시한 두 곳입니다.

골고다는 성전을 기준으로 서편에 있었고, 성전의 동편에는 감람산이 있었습니다.

그 감람산에서 예수께서 승천하셨습니다.

감람산은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했던 말씀대로 (행 1:11 )

예수께서 재림하실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땅에 있는 한 산에서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해 이삭 대신 숫양을 준비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렸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22:13-14)

여호와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셨다’는 뜻으로,

이삭 대신에 숫양이 한 제물로 준비된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훗날 예수께서 인류를 대신해 골고다에서 피 흘려 돌아가실 것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모리아라는 지명은 성경 두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창 22장,역대하 3장)

 

다윗이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금 6백 세겔에 사서 그곳에서 여호와께 단을 쌓았는데,

훗날 솔로몬이 그곳에 성전을 지었습니다.

솔로몬이 모리아산에 성전을 짓는 내용이 역대하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이삭이 바쳐졌던 곳과는 그 위치가 다릅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역대하 3:1)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역대상 21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사탄이 다윗을 격동하여 다윗이 인구 조사를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악하게 여기시고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

다윗은 3년의 기근과 석 달 동안 적에게 패해서 쫓기는 일,

사흘 동안의 온역 가운데 선택을 해야 했고,

결국 사흘 동안 온역이 내려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7만 명이 죽었습니다.

다윗은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 단을 쌓았는데 그곳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갓을 명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

다윗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이 타작하는 곳을 내게 붙이라 너는 상당한 값으로 붙이라

내가 여호와를 위하여 여기 한 단을 쌓으리니 그리하면 온역이 백성 중에서 그치리라 …

그 기지 값으로 금 육백 세겔을 달아 오르난에게 주고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사자를 명하시매 저가 칼을 집에 꽂았더라

이때에 다윗이 여호와께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응답하심을 보고 거기서 제사를 드렸으니

(역대상 21:18, 22, 25-28)

 

이때 다윗이 제사를 드렸던 곳에

훗날 솔로몬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전을 지었습니다.

성전 동편의 감람산과 관련된 내용은 스가랴서 14장에 있습니다.

그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4절)

성전이 있는 곳의 동편에 감람산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훗날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실 때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처럼 모리아 땅은 매우 의미가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에 성전이 지어졌고, 예수께서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이 있으며,

예수께서 재림하실 감람산도 있습니다.

이 예루살렘은 새롭게 시작되는 곳이며, 새 언약이 주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새 언약이 이루어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2장에는 또 다른 중요한 한 장소가 나타납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그 사환에게로 돌아와서 함께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거기 거하였더라

( 19절)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21장에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과 암양 새끼 일곱으로 자신이 우물 판 증거를 삼고

그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고는, 그곳에서 영생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어지는 20절부터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아내 리브가의 족보가 나옵니다.

이삭이 예수님의 그림자라면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예수님의 신부인 교회를 나타내 보여 줍니다.

창세기 22장은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일부터 리브가까지 소개함으로써,

훗날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신 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보혜사 성령이 강림하셔서 교회가 이루어지는 내용까지를 미리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창세기 23장 : 헤브론

창세기 23장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은 뒤에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를 구입하는 내용입니다.

그 매장지는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앞 막벨라 굴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중심에 예루살렘이 있는데, 그 남쪽으로 헤브론이 있습니 다.

성경에 기록된 마므레나 기럇아르바 역시 헤브론을 말합니다.

 

"사라가 일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의 향년이라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좇아 에브론이 헷 족속의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고의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을 바꾸어 그 속의 굴과

그 사방에 둘린 수목을 다 성문에 들어온 헷족속 앞에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정한지라 "(창 23:1-2, 16-18)

이때 아브라함은 정확한 값을 치르고 땅을 사서 그곳에 사라를 장사했습니다.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그 속의 굴을

헷 족속이 아브라함 소유 매장지로 정하였더라 (창23:19-20)

이 매장지에는 훗날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도 묻히게 됩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에 예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믿는 사두개인들과 논쟁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의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마22:31-33)

 

예수께서는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해 논하시면서

막벨라 굴에 함께 묻힌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들이 오래전에 죽어서 매장되어 있지만 훗날 부활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마 8:11)

이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먼 훗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부활해서

천국에 들어갈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헤브론은 다윗이 처음으로 유다의 왕으로서 통치를 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먼저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되어 7년 반 동안 통치했고,

후에 예루살렘으로 옮겨서 33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매

저희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니라

다윗이 삼십 세에 위에 나아가서 사십 년을 다스렸으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삼하 5:3-5)

&.창세기 24장 : 브엘세바, 하란, 브엘라해로이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늙은 종을 자신의 친족이 있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헤브론 남쪽 브엘세바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이 간 곳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북쪽의 하란이었습니다.

유브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지역입니다.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24:1-4)

아브라함은 가나안 족속 중에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이방인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라는 계명이 율법으로도 주어집니다.

여호수아에도 가나안 땅 이방 족속의 딸을 아내로 취하면 멸절하리라고

하신 말씀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23:12-13 )

이때는 율법이 주어지지 않은 때였지만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의 이방 여인을 이삭의 아내로 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종이 그 주인의 약대 중 열 필을 취하고 떠났는데

곧 그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창24:10)

나홀은 아브라함의 동생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었던 나홀의 성에서 리브가를 만났고,

그를 데리고 이삭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리브가가 일어나 비자와 함께 약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남방에 거하였었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창24:61-63)

 

브엘라해로이에는 ‘나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우물’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창 16:13 참조)

동쪽에 살던 리브가가 이삭을 만나기 위해 서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해가 서쪽 하늘로 지고 있을 때에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서쪽은 지성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때 이삭은 예수님의 그림자로, 리브가는 교회의 그림자로 나타납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창24:67)

이삭이 아내를 얻은 후에 위로를 얻었습니다.

여기서도 사라가 죽은 후에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창세기 25장 : 미디안, 스바

아브라함은 사라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내고 이삭의 아내를 맞아들이는 일을 마친 후에

후처 그두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라를 통해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창세기 25장에는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얻은 아들들의 계보가 나오고,

이어서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서 얻었던 아들 이스마엘의 계보가 소개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이삭과 그 아들 야곱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의 계보도 자세하게 설명됩니다.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 (창 25:1-6)

아브라함은 모든 재산을 이삭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두라를 통해 얻은 아들들에게도 재산을 나누어 주고 동방 동국으로 다 보냈습니다.

그 후 아브라함은 175세로 세상을 떠나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묻혔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얻은 후손들 중에 미디안과 스바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시내반도 홍해 위쪽 부근에 미디안 족속을 나타내는 화살표 세 개가 있는데,

가장 왼쪽 화살 표는 애굽 땅을 향해 있습니다.

이때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시내반도의 바란 광야 근처에서 살았는데,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미디안 자손들은 통혼을 하며 함께 장사도 하고 무역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창세기 37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떼 이스마엘 족속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약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익한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골육이니라 하매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때에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는지라

그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 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고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

미디안 사람이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더라" (창37:25-28, 36)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았는데, 이들은 미디안 사람으로도 설명됩니다.

우리는 이 내용을 보면서 당시 미디안 사람들과 이스마엘 사람들의 거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나타낸 것이 가장 왼쪽 화살표입니다.

훗날 애굽으로 팔려 간 요셉으로 인해 야곱의 자손들은 모두 애굽에 내려갔다가

4백여 년이 지나 큰 민족을 이루어서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을 향해 갔습니다.

40년의 광야 생활 끝에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이들은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의 아벨싯딤(싯딤)에 진을 쳤습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모여 있었는데,

그때 미디안과 모압의 여인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에 빠지자

민 25장 참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미디안 사람들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모세가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싸움에 나갈 준비를 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서

여호와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되 …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민31:1-3, 7-8)

이 일을 나타낸 것이 가장 오른쪽 화살표입니다. 가운데 화살표는,

요단 서편 가나안 땅에서 벌어졌던 일을 나타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므깃도 평원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이스라엘 골짜기입니다.

그곳에 미디안의 모든 사람들과 동방 사람들이 모여서 이스라엘을 치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군대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

때에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다 모여

요단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사사기 6:1, 33)

하나님께서는 7년 동안 이스라엘을 미디안 군대에 붙이셨습니다.

그러나 후에 기드온은 3백 명의 군사로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당시 적들에 대해 성경에는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모든 사람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중다함 같고 그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가 수다함 같은지라”

(삿 7:12)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전쟁에 임했을 때, 미디안 군대는 다 죽었습니다.

또 그두라의 후손 중에 스바가 있습니다. 스바는 그두라가 낳은 욕산의 아들입니다.

스바 족속이 거처한 곳은 아라비아반도의 가장 왼쪽 남단입니다.

한국어 성경에는 이곳 지명이 ‘스바’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세바(sheba)’입니다.

창 25장 참조 함의 후손이며 스바 여왕이 속해 있는 스바가 있고,

셈 계통 중에도 스바가 있는데, 한국어 성경에 ‘스바’라고 되어 있는 그들은

모두 영어로도 ‘스바(seba)’입니다. 창 10장 참조 이를 구별해서 성경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창세기 26-28장 : 벧엘

창세기 25장 뒷부분에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던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그 장자의 명분을 파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창세기 26장에는 이삭이 하나님께 약속을 받고 가나안 땅에

그대로 머무르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때 이삭은 그랄에 머물렀습니다.

이삭은 그랄 골짜기에 우거하며 계속 우물을 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랬듯이 브엘세바에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창세기 27장은 늙은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기 전에

이삭과 리브가는 에서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한 것으로 인해 근심했습니다.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취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의 근심이 되었더라" (창 26:34-35)

그리고 야곱이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는데, 그 일로 에서는 야곱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에서의 마음을 알게된 리브가는 야곱에게 자기 오라비가 살고 있는 하란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이때 이삭은 야곱에게 가나안 여인과는 결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갔습니다.

그 내용이 창세기 28장까지 이어집니다.

야곱은 하란으로 가던 도중에 벧엘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그를 다시 가나안 땅으로 불러들이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잠에서 깬 야곱은 하나님께 십일조에 대한 서원을 했습니다.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1~22)

 

 

일찍이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 앞에 작정을 드린 장소였고,

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을 해 주신 장소였습니다.

그것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란으로 갔던 야곱은 후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일은 먼 훗날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BC 586년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갔다가

70년 만에 다시 돌아왔던 일의 그림자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창세기 29장-33장 : 미스바, 마하나임, 브니엘, 숙곳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한 야곱은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라헬,

그리고 두 딸의 여종들을 통해서 열한 명의 아들을 얻었습니다.

레아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그리고 잇사갈, 스불론까지 여섯 아들을 낳았고,

라헬의 종 빌하가 단과 납달리를 낳았습니다. 레아의 종 실바가 갓과 아셀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헬이 요셉을 낳았습니다. 그 내용이 창세기 30장까지 이어집니다.

 

창세기 31장에는 야곱이 라반을 떠나는 내용이,

32장에는 가나안으로 향하는 야곱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은 가나안으로 돌아오기 전에

요단강 동편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 숙곳에 머무르는 것이 33장 17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라헬은 막내 아들 베냐민을 낳았습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곳인데

성경에 ‘에브랏 곧 베들레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하나의 그림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 다녀온 후에

예수께서 나시게 되는데, 그분이 태어나신 곳이 바로 베들레헴입니다.

야곱의 열한 명의 아들들의 모습을

바벨론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오는 이스라엘의 모습이라고 볼 때,

베냐민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란에서 가나안까지의 야곱의 여정을 지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야곱이 라반의 집을 떠났을 때 라반이 야곱을 쫓아왔던 일이 있습니다.

"삼 일 만에 야곱의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라반이 그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산에서 그에게 미쳤더니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가라사대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 간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창 31:22-24)

야곱이 가족들을 데리고 하란에서부터 가나안으로 내려오는데,

라반이 길르앗까지 쫓아왔습니다. 7일 길을 온 라반이 야곱을 만났습니다.

 

"라반의 말에 오늘날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칭하였으며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창31:48-49)

 

갈르엣이라고 하고 미스바라고도 하는 길르앗에서 라반은 야곱과 언약을 맺었습니다.

돌로 기둥을 세우고 증거로 삼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31:44-45 참조)

그리고 라반은 손자들과 딸들에게 축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32:1-2)

라반과 헤어진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를 만나고 그 땅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했습니다.

그 후 야곱은 얍복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형 에서에게 주는 선물을 앞서 보내고 아내들과 아들들도 앞서 보내고

혼자 남았을 때, 어떤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창32:22-25)

 

 

이때 야곱과 씨름을 했던 ‘어떤 사람’에 대해 호세아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12:3-4)

창세기에 “어떤 사람”이라고 기록된 이 사람이 하나님이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창 32:27-28)

야곱은 이때 한 개인으로서 이 일을 겪었지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에는 개인이 아니라

한 민족을 이룰 것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때 요단강 동편에서 숙곳을 거쳐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 들어섰던 곳인

세겜으로 갔던 야곱의 여정에는, 훗날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요단강 동편에서 서편으로 건너가는 여정이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창32:30)

 

야곱은 미스바를 지나서 마하나임을 거쳐 얍복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브니엘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대면하여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뜻으로 이름 붙인 곳이 브니엘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야곱이 요단강을 건너 벧엘로 갔을 때 한 번 더 불려집니다.

창세기 33장에는 야곱이 에서를 만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서를 피해서 삼촌 라반의 집으로 갔던 야곱이니 에서를 만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분을 품은 에서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서는 야곱을 맞아주었고,

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야곱이 주는 선물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곳으로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창33:12)

이때 에서는 세일산, 곧 요단 동편에 살았습니다.

에서는 남쪽에서 세렛 시내를 건너서 올라왔는데

그곳으로 함께 가자고 한 것입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따라가겠다고 말하고 에서를 먼저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에서를 따라가지 않고 숙곳으로 갔습니다.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 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창33:17)

왜 그렇게 했습니까? 야곱의 여정은 개인의 여정이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여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요단강 서편으로 인도하셨고,

육신의 형이 머무는 곳으로 가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이때로부터 약 4백 년 후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기 전에 진을 쳤던 곳의 이름도 숙곳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라암셋을 거쳐서 숙곳에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을 지나 홍해를 건넜고, 이로 인해 애굽과 완전히 구분되었습니다.

 

야곱이 요단강 동편에서 서편으로 가기 전에 거쳤던 곳과,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기 전에 머물렀던 곳의 이름이 숙곳으로, 똑같습니다.

축복의 땅으로 가기 전에, 구분되는 삶이 시작되기 전에 머물렀던 곳이

성경에 같은 이름으로 기록되었다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이 일들은 당시에 한 개인이 지나간 여정이지만,

역사 전체를 두고 크게 보았을 때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이 실행되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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