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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문/&. 성경탐구

성경의 고대 사본들

by 우연!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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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1,600년이 넘는 긴 시간에 걸쳐 40명이 넘는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책들을 하나로 엮은 것입니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살았던 시대도 다르고, 살았던 지역도 달랐습니다.

직업도, 삶의 형태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된 주제로 서술되어,

마치 한 사람이 쓴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 일관된 주제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에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입니다.

 

이러한 성경 속에는 세상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예언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예언에 따라 제국의 역사가 진행되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후대 사람들이 성경의 기록을 바꾸거나

내용을 추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의문은 1800년대 중반 이후로 더욱 많이 제기되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이나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상과 함께

무신론 사상이 대두되면서부터 사람들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는 분인지,

성경의 기록이 사실인지,

성경의 내용이 원본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져 온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성경의 내용이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고대 성경 사본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의 내용을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1800년대 중반 이후로 많은 성경학자들,

고고학자들이 고대 성경 사본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800년대 중반 당시의 가장 오래된 헬라어 성경 사본은

현재 바티칸에 보관되어 있는 바티카누스 사본이었습니다.

대략 300년대 초반에 필사된 것으로 알려진 이 성경 사본은

헬라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인 칠십인역 성경과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성경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의 내용은

4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정확하게 보존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티카누스 사본(4세기). 바티칸 도서관에서 15세기경부터 소장되어 온 데서 유래 한 이름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이 마지막으로 기록되었던 때가

AD 100년경이기 때문에 바티카누스 사본이 필사되었던 때와는

200년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성경의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이 사본만으로는 알 수 없었기에 사람들은 이 시기의 성경 사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헬라어로 된 여러 성경 사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보는 신약성경의 내용이 처음 작성되었을 때부터

정확하게 보존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의 헬라어 성경 사본 가운데 하나가 체스터 비티 파피루스입니다.

이 성경 사본에는 많은 구약성경과 사복음서, 또 사도 바울의 서신서들이 들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서들의 필사 연대는 서기 200년쯤으로 추정되므로,

이 사본은 바티카누스 사본보다도 100년 먼저 필사된 성경 사본인 것입니다.

이 시기에 필사된 성경이 많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 많은 곳에서 성경을 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 내용이 그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체스터 비티 파피루스(1~3세기경). 파피루스를 구매한 알프레드 체스터 비티의 이름이 붙여졌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소장

 

존 라이랜즈 파피루스는 이집트에서 발견된 헬라어 성경 사본입니다.

이 사본에는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심문받는 내용과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는요한복음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사본은 현재 남아 있는 것 중에 가장 오래된 사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작성 연대를 서기 125년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신약성경을 기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멀리 떨어진 이집트에까지

신약성경의 사본이 퍼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성경이 그때로부터

수십 년 전에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해 사본의 이사야 두루마리.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이사야 53장의 내용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사해 사본의 이사야 내용과 이로부터 천 년 후에 기록된

10세기경의 마소라 사본을 비교해 보았는데,

긴 시간 차가 있었음에도 사소한 오탈자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본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그대로 전승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사해 사본은 성경의 본문이 얼마나 정확하게 보존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2:11-12)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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