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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시골장 다녀와서 시장에서 산 냉이랑,손두부랑 점심상을 차렸다.
마트에서 포장된 두부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 난다. 가을이면 흰콩을 한가마정도 통 크게
사두고 먹는 엄마. 주변에서 자식들조차 말리는 욕심이다.^^
그 콩으로 여름이면 우뭇가사리 직접 고아서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을만들어 자식들한테
나눠주기도 하고, 국산콩 두부를 직접 만들었었다.
요즘은 그런것들조차 힘들어하신다. 마음은 원이지만~
냉이는 된장 풀어서 향긋한 냉이국 끓이고, 살짝 데쳐 식초 무침이 좋다 하시길래
그냥 그릇에 담아낸다. 초장도 맵다고 하시니~~이렇게 소박한 밥상에도 감사해하고
고마워하신다. 육고기보다 나물이 좋다는 말을 늘 하신다.
행운 하나 찾기 위해 수많은 행복을 짓밟고 살아가는 삶일지 모른다.
하나의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세 잎클로버를 짓밟았던 것처럼~~
그간 바쁘게만 살았다. 바쁘게 살았지만 여전히 바쁘기만 한 삶은 변한 것도 없는 현실.
이렇게 보조기구를 이용해서라도 운동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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