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했다. 주말이다.
어쩌나 비가 오려나~ 활짝 피어난 꽃잎이 빗방울에 다 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 모친과 그냥 집을 나선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오랜 전부터 오리탕 먹으러 자주 왔었다.
어느 해 모친이 감나무집 오리탕 맛을 한번 보시고는 예전에
시골에서 해 먹었던 꿩요리 맛이 나고 국물이 담백하다시며 좋아하셨다.
주차장 완비는 뒤로 돌아가면 충분히 많다. 주변에 도로가에도
주차하는 것이 복잡하지 않아서 변두리 맛집은 좋은 점 중
하나의 장점에 꼽히기도 한다.
스피드로 한 상 차려내는 식당은 배고프게 온 사람들한테는 최고다.^^
분위기 좋고, 뭐 그런 맛집이라기보다 실속 있고, 제대로 된
기본 메뉴에 온갖 정성을 쏟은 오리탕이다.
맛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언제나 그 맛이, 기대했던 그
맛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리 건더기를 떠서 모친은 맛나게 잘 드신다. 미리 밥 한 공기 더 챙겨놓고서~
이 집의 밥도둑 1호가 있다. 콩잎 된장장아찌는 항상 맛나다.
이것 때문에 이 집 온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맛있다시며 잘 드시니 탁월한 선택이다.
입가심 숭늉도 따끈하게 ~
구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맛집이면 맛집 ~ 아직은 입맛 없어하지 않으니 다행한 일~
실내에 있는 가격표시판이다
실외 좌석뿐만 아니라 주택의 안방, 모든 방들이 식탁으로 영업을 한다.
결재는 거의 사장님이 직접 처리하신다.
깔끔한 오리탕 기분 좋게 엄마랑 먹고 이만 구천 원~~
한결같은 맛으로 승부하는 감나무집 오리탕은 코로나 기간
에도 포장판매로 인기가 좋았었다.
감나무집 오리고기 전문점 누군가가 이런 집은 너무 광고하면 안 된다고 했다.
왜?~~ 내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줄 서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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