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대 부채1 부채에 글씨를 쓴 왕희지 중국 최고의 서예가 왕희지가 어느 날 길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할머니가 깊 옆에 쭈그리고 앉아 서 참대로 만든 부채를 팔고 있었습니다. "부채 하나 사세요. 참대 부채 사세요!" 참대 부채는 싸고 튼튼했지만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런 너무 딱하구나" 왕희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할머니 오늘 참대 부채 몇 개나 팔았어요?" "한 개도 못 팔았답니다. 이걸 팔아야 양식을 살 텐데요."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음~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생각에 잠긴 왕희지는 갑자기 바랑에서 붓과 벼루를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부채에다 글자 다섯 자씩을 휙휙 써 내려갔습니다. "할머니 사람들에게 왕희지가 이 부채에 글을 써 주었다고 말하고 부채값을 열 배로 올려 받으세요." 영문도 모르.. 2023.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