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허파1 서로 공생하는 나무의 삶 나무를 너무 가까운 간격으로 심어 좋으면, 그 나무들은 서로 경쟁하며 위로만 키를 키웁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해를 보기 위해 싸우듯 키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한 비바람에도 힘없이 쓰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나무에는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산림학과의 수잔 시마드 교수는 자작나무와 서양전나무가 땅속에서 아주 가는 실처럼 생긴 균류의 뿌리를 통해 자원을 서로 나눠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해를 많이 받은 나무가 해를 적게 받아 광합성을 많이 하지 못한 나무에게 탄소를 나누어주어 그의 생존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경쟁을 벌이다가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한 자는 도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라고 하는 생태계 내에서 서로 돕고 조화를 이루며 생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의 더불.. 2023.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