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1 이천 냥을 주고 매화를 사게 된 김 홍도 조선시대 정조 때의 유명한 화가 김홍도는 매화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눈으로만 매화를 즐겼답니다. 어느 날, 김홍도는 시장 앞을 지나다가 매화 한 그루를 보게 되었습니다.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꽃을 피운 설중매였습니다. 김홍도는 아름다운 매화를 보고 반해서, 주인에게 물었답니다. "이 매화 얼마요?" "이천 냥만 주시오." "네? 이천 냥이라고요?" 김홍도는 매화 한 그루에 이천냥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돈이면 온 집안 식구들이 일년은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의 양식을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홍도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매화가 너무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부잣집 양반이 김홍도에게 그림을 그.. 2023. 5. 3. 이전 1 다음